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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싸지마”…용변 후 처리 안하는 노동자에 경고한 집주인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12-11 11:33
2020년 12월 11일 11시 33분
입력
2020-12-11 11:00
2020년 12월 11일 11시 00분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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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호주의 한 여성이 무려 두 번이나 화장실 변 테러를 당했다.
10일(현지시각) 영국 더선 등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의 한 주택을 소유한 나디아는 최근 건설 현장 노동자들에게 자신의 집 화장실을 이용하지 말라는 경고장을 붙였다. 주택에서 작업하는 노동자들이 두 번이나 나디아의 화장실에서 변을 본 뒤 치우지 않고 떠났기 때문이다.
“친애하는 노동자 여러분께”라는 문구로 시작한 인사말과 달리 경고장에는 나디아의 분노가 가득했다. 그는 건설 노동자를 위한 야외 화장실을 따로 마련해 뒀다며 그들이 주택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설 노동자들의 행태도 고발했다. 나디아에 따르면 노동자들은 새 화장실을 주인보다 먼저 썼을 뿐만 아니라 사용하지 말라고 둘러놓은 테이프를 훼손하고 계속 이용했다.
나디아는 “당신들의 똥을 치운 게 이번이 벌써 두 번째”라며 “이는 엄연한 범죄 행위”라고 노동자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말라며 글을 끝맺었다.
나디아의 경고장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지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노동자들이 선을 넘었다며 “집주인의 화장실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뒤처리는 깔끔하게 했어야 한다”고 나디아를 옹호했다.
반면 노동자에게 간이 화장실 사용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는 “남들보다 열악한 환경에서 일한다고 해서 똑같이 열악한 화장실에서 용변을 봐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호주의 산업안전 문제를 감독하는 뉴사우스웨일스주 세이프워크에 따르면 모든 근로자는 근무하는 동안 깨끗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세이프워크는 “합리적으로 실행 가능한 곳에서는 외부 공중화장실보다 근로자를 위한 화장실 시설이 제공돼야 한다”고 명시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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