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쿄, 19일 코로나 경계경보 ‘최고 수준’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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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8일 14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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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도 도쿄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계경보가 가장 심각한 수준을 뜻하는 ‘4단계’로 다시 격상될 예정이라고 18일 NHK가 보도했다.

NHK는 최근 도쿄도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 “도쿄도 당국이 19일 전문가 모니터링 회의를 열어 ‘감염상황’ 경계수준을 조정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도쿄도 당국은 현재 주 1회 도내 코로나19 발병 현황을 분석·평가해 Δ1단계(감염자 수 증가가 일정 정도에 그치고 있다) Δ2단계(감염 확산 징후가 있다·감염 재확산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Δ3단계(감염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감염 재확산에 경계할 필요가 있다) Δ4단계(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등의 감염상황 지표를 발표하고 있다.

도쿄도 당국은 코로나19 ‘제2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7월15일~9월3일 기간 4단계 경계수준을 유지하다 9월10일부턴 3단계로 낮췄던 상황.

그러나 이달 15일 기준으로 도내 주간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00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3차 유행’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경계수준 격상과 방역대책 강화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도쿄도에선 17일 하루 동안에만 29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보고돼 누적 확진자 수 3만5229명(사망 476명 포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부턴 나흘 연속으로 하루 300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도쿄도의 코로나19 경계수준이 4단계로 올라가면 당국은 도내 음식점 등을 상대로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할 수 있게 된다.

NHK 집계에 따르면 일본 전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7일 오후 11시45분 현재 12만2057명으로 전날보다 1699명 늘었고, 사망자는 하루 새 14명 늘어난 1933명이다. 이는 지난 2월 요코하마항에 입항했던 국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712명(사망 13명)도 포함한 수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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