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바이든 지지 선언…“미국이 지금 필요한 지도자”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7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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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미국이여 바이든을 뽑아라" 사설로 공개 지지 선언
바이든 민주주의에 대한 대중의 신뢰 회복시킬 것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NYT는 이날 ‘미국이여, 바이든을 뽑아라’라는 제하의 사설에서 “전직 부통령인 바이든 후보가 우리나라(미국)이 지금 필요로 하는 지도자“라면서 유권자들에게 11월 대선에서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라고 독려했다.

신문은 우선 “바이든 후보는 ‘미국의 정신(soul of America)’을 되찾겠다고 다짐했다”며 “이는 4년 전과 비교해 이 나라가 더 약해졌고, 분노는 커졌으며, 희망은 줄었고, 분열은 확대됐음을 뼈아프게 상기시켜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NYT는 ”끊임없는 혼란 속에서 바이든 후보는 불안해하고 지쳐있는 국가에 정책이나 이념을 넘어선 무언가를 주고 있다“면서 “그의 선거 유세는 안정과 경험, 연민 그리고 품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후보는 법치주의를 수용하고, 민주주의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며 ”바이든 행정부에는 능력과 자격, 원칙을 갖춘 인물들이 포진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NYT는 ”이번 대선이 단순히 리더를 뽑는 투표가 아니다“면서 ”법치를 복원할수 있을지, 경제적 재난을 극복하는 방법을 마련할지, 모든 사람의 의료서비스 접근을 허용할지, 지구 온난화를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할지, 인종 차별을 공공정책 사안으로 취급할지 등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바이든은 완벽한 후보가 아닐수 있고 완벽한 대통령도 아닐 수 있다”면서 “정치는 완벽에 관한 것이 아니지만, 예술이고 미국인들이 ‘본성이 선한 천사(The Better Angels. 에이브러햄 링컨이 대통령 취임 연설에서 사용한 표현)’를 포용할수 있게 한다”고 부연했다.

미 주요 언론은 공직자 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관례가 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도 지난달 28일 사설에서 “미국이 직면한 과제에 대처할 적임자”라며 바이든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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