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확진 이어…백악관 언론 담당 4명 코로나19 추가 확진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7일 0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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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트럼프 부부 포함 백악관 내 10명 코로나19 확진"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백악관 내 언론 담당 보좌관들이 무더기 추가 확진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 공보팀에서 네 번째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즉 매커내니 대변인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언론 담당 보좌관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저녁까지 백악관 내에서만 총 1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여기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 배우자 멜라니아 트럼프도 포함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코로나19 감염 소식을 알린 뒤 월터 리드 국립 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입원 사흘 만에 퇴원을 강행해 논란을 빚었다.

숀 콘리 트럼프 대통령 주치의를 비롯한 의료팀은 대통령 건강 상태를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그가 언제 마지막으로 음성 판정을 받았는지에 관해선 정확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전 마지막 음성 판정 시기는 백악관 내 추가 감염자를 가려내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주치의인 콘리는 “접촉자 추적이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라고만 했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5일 퇴원을 강행한 뒤 백악관에 도착해 돌연 마스크를 벗고 특유의 ‘엄지 척’ 포즈를 취하고 전용기를 향해 경례하는 기행을 보였다. ‘면역 가능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 본인의 건강이 괜찮더라도 백악관 내에서 그로 인한 추가 전파가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이날까진 공개 일정을 모두 취소한 상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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