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80·사진)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니클라우스는 네 번의 검사를 거쳐 3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4월 20일 완쾌했다고 19일 CBS 방송에 뒤늦게 밝혔다. 그는 “나와 부인 모두 고령이었지만 병이 오래 가진 않았다”며 “우리는 굉장히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은 목감기 증상 등이 있었지만 동갑내기 부인은 무증상자였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미국 플로리다 자택에서 약 한 달 동안 격리 생활을 했다.
니클라우스는 미국프로골프(PGA) 메이저대회 최다승(18승)에, 마스터스 6차례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골프의 황제’ 타이거 우즈의 우상으로도 유명하다. 우즈는 이날 “니클라우스 부부의 감염 사실을 전부터 알고 있었다”며 “병을 이겨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볼 수 있어 골프인들에게 매우 기쁜 뉴스”라고 말했다.
니클라우스는 20일(현지 시간) 미 오하이오주 더블린에서 열린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주최자로 참가했다. 그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고려해 이번 대회 우승자인 욘 람(스페인)과 관례인 악수 대신 주먹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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