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中 제안 ‘일국양제’ 용납하지 않을 것” 재천명

뉴스1 입력 2020-05-20 13:25수정 2020-05-2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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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2기를 시작한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중국과의 대화를 원하지만 중국이 제안하는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수용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20일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는 중국 당국이 대만을 약화시키기 위해 일국양제를 적용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만 WHO 가입 추진으로 일국양제 ‘거부’ : 중국은 1997년 홍콩 반환시 영국과 ‘홍콩은 중국의 일부분이면서도 중국의 사회주의 체제를 따르지 않고 기존의 자본주의 제도와 생활방식을 유지하도록 한다’는 일국양제에 합의했다.


그러나 반중 성향의 차이 총통은 일국양제 하에서 홍콩 상황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며 중국의 일국양제 수용 압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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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차이 총통은 일국양제 거부의 일환으로 WHO 가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대만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한창이던 2009년 WHO 옵서버 자격을 얻었지만, 반중 성향인 차이잉원 총통이 취임하며 2016년 옵서버 자격을 상실했다.

차이 총통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대만은 이번 열린 WHO 총회에서 중국의 단호한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 양안 문제 해결할 4가지 키워드 제시 : 집권 2기에 들어선 차이 총통은 이번 취임 연설에서 ‘평화·대등·민주·대화’ 이 네 가지 키워드가 양안 문제를 해결할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차이 총통의 양안정책 기조가 지난 집권 당시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을 암시한다. 차이 총통은 평화, 대등, 민주, 대화가 양안 간의 긍정적 상호 작용의 관건이자 양안 인민 간의 거리를 가깝게 해 호혜적 관계를 이루는 지름길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차이 총통은 대만이 코로나19 방역에 성공을 거둔 데 힘입어 역대 대만 총통 중 최고 지지율을 기록 중이다. 신대만 국책싱크탱크의 최근 조사에서 차이 총통의 지지율은 74.5%에 달했다. 전날까지 대만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440명, 사망자는 7명에 그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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