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 정부가 오는 4월로 예정돼있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일본 국빈방문을 당분간 연기하는 조정에 들어갔다고 1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양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상황을 고려하면서, 시 주석의 방일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등의 예정을 고려해 가을 이후 일본 방문이 유력하다는 견해도 있다고 전했다. 중국도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당초 3월 5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전국 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정협을 연기한 상황이다.
지난 2월 28~29일에는 양제츠 중국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 겸 중앙외사공작 영도소조 비서장이 방문해 일본 측과 의견을 교환했다. 양 정치국원은 아베 신조 총리와 모테기 도시미츠 외무상과도 회담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9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국가 주석의 이번 방일이 충분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국가주석의 일본 방문이 연기된 예는 과거에도 있다. 1998년 9월 6일 장쩌민 당시 국가주석이 방일할 예정이었지만, 중국 내에서 심각한 홍수가 발생하면서 같은 해 11월 25일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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