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日총리 12~14일 이란 방문…최고지도자 만나 갈등 중재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2일 14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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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니 대통령 및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회담
미-이란 갈등 중재 제안할 듯…日총리, 하메네이 회담은 처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12~14일 이란을 방문해 세예드 알리 호세이니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회담할 예정이라고 2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현직 총리의 이란 방문은 1978년 후쿠다 다케오(福田赳夫) 총리 이후 41년만이며, 일본 총리가 이란 최고지도자와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12일엔 로하니 대통령을, 13일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만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이번 방문을 통해 격화하고 있는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을 중재하고자 하며 이를 위해선 대미 온건파인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물론 강경파인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만나 협의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성의 한 간부는 신문에 “중동 지역이 혼란스러우면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를 피하기 위해 중재하는 것에 이번 방문의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강경파로 최근 “미국과는 협상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해 일본 정부는 신중하게 협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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