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관광명소 MoMA 넉달간 문닫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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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공사뒤 80년 전시방식 폐기, 소수계 작가 전시 대거 늘릴듯

미국 뉴욕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현대미술관(MoMA)이 확장 공사를 위해 6월부터 넉 달간 문을 닫는다. 새 단장하는 MoMA는 여성이나 아프리카계 등 소수계 작가의 작품 전시를 대거 늘리고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현대미술의 전시 방식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MoMA는 6월 15일부터 10월 21일까지 확장 공사를 위해 문을 닫는다고 5일 밝혔다. 이 미술관은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파블로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 등 소장 작품과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여 뉴욕의 인기 관광 코스로 꼽힌다. 뉴욕타임스(NYT)는 “미술관은 80년간 고수한 학제별 전시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MoMA를 만들기 위해 여름철 관광 수익까지 포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술관 측은 확장 공사에 4억 달러(약 44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소장 작품들을 6∼9개월 단위로 재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조각, 사진, 건축, 디자인, 공연, 영화 등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도 선보인다. 새로 지어지는 2층 스튜디오에서는 댄스 음악 음향작품 등 실험적이고 생생한 공연 예술을 접할 수 있다. 관람객들이 직접 예술작품을 체험하고 예술가들과 대화를 나누는 공간도 마련된다.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뉴욕#현대미술관#m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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