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죽이기’,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책으로 선정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24일 1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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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타임은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책으로 하퍼 리의 소설 ‘앵무새 죽이기(To Kill a Mockingbird)’를 꼽았다고 보도했다.

미국 공영방송 PBS 프로그램인 ‘위대한 미국인의 책읽기(The Great American Read)’가 약 6개월에 걸쳐 실시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앵무새 죽이기’는 400만표 이상을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위대한 미국인의 책읽기’ 진행자인 메러디스 비에이라는 “앵무새 죽이기는 투표 시작부터 1위로 시작해 한 번도 자리를 빼앗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웨스트 윙’과 영화 ‘소셜 네트워크’등을 쓴 극작가 아론 소킨은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책에는 영혼에 상처를 주는 ‘불의’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책의 중심에는 도덕성, 품위 그리고 사람이 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다”고 평가했다.

아론 소킨은 다음달에 ‘앵무새 죽이기’를 각색한 연극 ‘앵무새’를 브로드웨이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여자 주인공을 맡은 배우 라탄야 리처드슨 잭슨은 “당대의 여성이 이러한 글을 쓸 수 있었다는 것이 놀랍다”며 “하퍼는 인권의 옳은 방향에 대해 깊이 관여했다”고 언급했다.

1960년에 발간된 ‘앵무새 죽이기’는 전 세계에서 4000만부 이상이 팔린 스테디셀러다. 발간 다음해에 퓰리처 상을 수상했으며 1962년에는 영화로 각색, 남자 주인공을 맡은 그레고리 팩에게 오스카의 명예을 안겨주기도 했다.

타임은 그 밖에 다이애나 가발돈의 ‘아웃랜더’ 시리즈, 조앤 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등이 미국인이 사랑한 책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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