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새 대테러정책 승인…“테러위협 복잡하게 진화”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5일 0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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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과 이란의 테러활동을 근절하는 것을 목표로 한 ‘대테러 국가전략(The National Strategy for Counterterrorism)’을 승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대테러 국가전략을 승인했다”면서 “(새 전략이) 위대한 우리나라를 보호하고 안보를 강화하며 미국을 위협하는 테러리스트들과 테러 조직들을 무찌르려는 계속된 노력을 인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전략을 “갈수록 복잡하고 진화하는 테러위협에 대응하는 미국의 접근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2011년 이후 첫 대테러 전략”으로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25쪽으로 이뤄진 전략 보고서는 “암호화된 통신과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 극단주의 조직들이 과거 어느 때 보다도 전 세계에 퍼져 있다”면서 “2001년 이후 미국 내에서 대규모 공격을 막아내는데 성공하기는 했지만 테러 위협을 충분히 완화하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전보다 상황이 더 유동적이고 복잡해졌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미국과 미국의 이익, 그리고 세계에 대한 우리 관여를 위협하는 테러리스트들의 능력을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테러 국가전략’ 보고서는 당초 지난해에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의 잇단 교체 등 내부 갈등으로 계속 미뤄져왔다고 NYT는 지적했다. 또 이란이 테러를 지원하고 있다는 존 볼턴 국가안보 보좌관의 주장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볼턴 보좌관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란을 “1979년 국제 테러리즘의 중앙은행장”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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