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비니 장관 역시 가톨릭 신자다. 지난달엔 공공기관에 의무적으로 십자가를 매달도록 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가톨릭 지도층은 살비니 대표의 지지율 상승을 보며 당황하고 있다. 저명한 가톨릭교회 역사가 알베르토 멜로니는 “살비니의 인기는 바티칸에는 직접적인 도전”이라고 말했고, 가톨릭 주간지 ‘파밀리아 크리스티아나’는 지난달 25일 표지를 통해 가톨릭의 퇴마 의식에 사용하던 문구 ‘사탄은 물러가라’를 차용해 ‘살비니는 물러가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파리=동정민 특파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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