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직원·손님 보는데서 가게 물건 쓸어담기…美 황당 절도행각 극성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7월 26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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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영업 중인 가게에 버젓이 들어가 직원과 손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태연히 물건을 가방에 쓸어 담아 달아나는 대범한 도둑들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연안 도시에서 극성을 부리고 있다.

25일 CNN에 따르면, 지난 22일 버클리에 있는 룰루레몬 매장에 3인조 도둑이 들이닥쳐 1만 달러(약 1100만원)어치의 요가 의상을 훔쳐 달아났다.

가게 폐쇄회로(CC)TV영상을 보면 절도 방법은 황당하기 그지없다. 이 도둑들은 가게에 들어오자 마자 각자 들고 있던 커다란 가방에 상품을 있는대로 쓸어 담았다. 매장 직원과 손님들은 이 모습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가방이 가득 차자 아무렇지 않게 그대로 가게를 빠져나갔다. 이들이 10만원 안팍의 의상 148벌을 훔쳐 달아나는데 걸린 시간은 30초 남짓이다.

이 매장 외에도 샌프란시스코 인근 지역 13곳 매장이 지난 2주간 비슷한 방법으로 상품을 도둑맞았으며, 도난 당한 물건은 총 5만4000달러(약 6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버클리 경찰은 “2~3명 정도가 가게에 들이닥쳐 가방에 물건을 채워간다”고 설명했다.

가게에 있던 여성은 “도둑들이 말없이 레깅스를 가져가는 것을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 내가 할 수 있는게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토대로 도둑들을 추적 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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