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폭탄’ 현실로… 한국산에 첫 반덤핑 예비관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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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애경화학 가소제에 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한국산 제품에 처음 반덤핑 예비관세 부과 판정이 내려졌다. 미국은 트럼프 취임 이후 중국산 대형 타이어, 인도산 탄소강플랜지 등에 잇달아 반덤핑 결정을 내리는 등 통상분쟁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미국이 한국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펴는 ‘신호탄’이 되지 않을지 긴장하고 있다.

 30일 미국 정부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27일 LG화학과 애경화학이 한국에서 만들어 수출한 가소제(DOTP)에 각각 5.75%와 3.96%의 예비관세를 물리기로 결정했다. 상무부는 또 향후 한국에서 DOTP를 제조해 수출하는 모든 업체에 4.47%의 반덤핑 예비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DOTP는 플라스틱 제조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미국 화학업체 이스트맨케미컬컴퍼니는 지난해 6월 30일 한국 DOTP 생산업체들이 공정가격보다 싸게 판매해 피해가 발생했다며 미 정부에 제소했다. 상무부는 통상 예비관세 부과 결정 이후 75∼135일 사이 최종 판정을 내린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트럼프#가소제#반덤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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