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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으로 파고드는 집’ 사진 덕에 관광객 북적…어찌 된 일?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7-22 17:51
2016년 7월 22일 17시 51분
입력
2016-07-22 17:09
2016년 7월 22일 17시 09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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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집. 그 앞에서 머리를 긁적이고 있는 한 남자’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네티즌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 사진이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해당 사진을 소개하며 “이 기괴한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된 후 뉴질랜드의 한 평범한 마을에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실관계를 바로잡으면, 집이 기울어진 게 아니라 길이 경사진 것이다. 경사진 길 위에서 몸이 도로면과 직각이 되도록 고 난이도의 자세를 취해 촬영한 착시 사진이다.
사진 속 도로는 뉴질랜드 남섬 동부 더니든 도심에서 3.3km 떨어져 있는 노스이스트밸리(North East Valley) 마을에 있는 볼드윈 거리(Baldwin Street)다.
볼드윈 거리는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거리로 기네스북에 등재 돼 있다. 길이는 약 350m이며 평균 경사도가 20도에 이른다. 한국의 도로 경사도 허용기준이 최대 7.65도 라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경사다. 참고로 설악산 오색~대청봉 구간의 평균 경사도가 31.2도다.
경사 시작점에 ‘안전을 위해 자동차를 끌고 올라가지 말라’는 경고 표지판이 있을 정도다.
경사로의 가장 꼭대기 지점은 해발고도 100m다. 가장 가파른 구간은 2.8m거리의 아래 위 지점을 수직으로 측정했을 때 높이 차가 1m에 이른다.
국내의 한 자동차 광고에 등장한 볼드윈스트리트
이 거리에서는 스케이트를 신고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이색 경주가 열리는데, 참가자들이 내장이 파열되는 고통을 느낀다고 해서 ‘볼드윈스트리트 거트버스터’(Baldwin Street Gutbuster)라는 명칭을 붙였다.
또 한국의 한 자동차 회사가 힘을 강조하기 위해 이 도로에서 광고 영상을 찍기도 했다.
거리 양쪽으로 주택들이 들어서 있는데, 경사진 지형에 맞게 집을 짓다 보니 찍는 각도에 따라서건물의 한쪽 면은 땅속에 파묻힌 것처럼 보인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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