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류현진 뜨거운 응원…미국 뒤흔든 형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1일 1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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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싸이 트위터
사진출처=싸이 트위터
'월드스타' 가수 싸이와 미국 메이저리그 '몬스터'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감격적인 만남을 가졌다.

1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경기가 열린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 4회 초 콜로라도의 공격이 끝나자 경기장 대형 전광판에 싸이의 신곡 '젠틀맨' 뮤직 비디오가 상영됐다.

4만여 관중들이 '젠틀맨'에 맞춰 몸을 흔들며 즐거워하던 그 순간, 거짓말처럼 싸이가 다저스타디움 3루쪽 응원석에 나타났다. 관중들은 소리를 지르며 월드스타의 등장을 반겼다. 일부 관중들은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말춤'을 추며 호응했다.

약 10여초 동안 '젠틀맨' 음악에 맞춰 시건방춤을 선보인 싸이는 다저스 구단 직원이 건넨 사인볼 2개를 관중석에 던져주고 VIP 관람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날 류현진의 경기를 처음부터 모두 지켜본 싸이는 경기가 6대 2, 다저스의 대승으로 끝난 뒤 그라운드로 내려가 류현진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싸이의 응원에 힙입어 3승을 거둔 류현진은 싸이에게 99번 배번과 이름 'RYU'가 새겨진 유니폼 상의를 선물했다. 싸이도 공연 때 썼던 선글라스를 류현진에게 건넸다.

류현진은 "응원 와줘서 고맙다"고 인사했고 싸이는 "오늘 경기 너무 잘했다"고 칭찬했다. 싸이는 류현진의 유니폼을 펼쳐보이며 "오늘 이 순간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큰소리로 말했다.

다저스 구단은 이날 공수 교대 시간에 '강남 스타일'을 응원가로 틀어줬고 관중석 곳곳에서 말춤을 추는 광경이 연출됐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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