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지구촌 새권력]中시진핑 15일부터 ‘1인자 총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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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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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 개막

시진핑-리커창만 남고…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 폐막식에 참석한 후진타오 국가주석(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 지도부가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허궈창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시진핑 국가부주석, 자칭린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주석, 우방궈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후 주석, 장쩌민 전 국가주석, 원자바오 총리, 리창춘 상무위원, 리커창 부총리, 저우융캉 상무위원. 시 부주석과 리 부총리를 제외한 나머지 상무위원 7명은 이날을 마지막으로 정치 전면에서 막후로 물러났다. 베이징=신화 연합뉴스
시진핑-리커창만 남고…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 폐막식에 참석한 후진타오 국가주석(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 지도부가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허궈창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시진핑 국가부주석, 자칭린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주석, 우방궈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후 주석, 장쩌민 전 국가주석, 원자바오 총리, 리창춘 상무위원, 리커창 부총리, 저우융캉 상무위원. 시 부주석과 리 부총리를 제외한 나머지 상무위원 7명은 이날을 마지막으로 정치 전면에서 막후로 물러났다. 베이징=신화 연합뉴스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14일 제18기 중앙위원을 새로 선출하고 당장(黨章)을 개정한 뒤 막을 내렸다. 중앙위원들은 15일 오전 ‘제18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8기 1중 전회)’를 열어 중앙정치국 위원과 상무위원 등 공산당 차기 핵심 지도부를 선출한다.

14일 밍징(明鏡) 등 해외 중문 사이트에 따르면 차기 상무위원은 현재 9명에서 7명으로 줄어든다. 시진핑(習近平·59) 국가부주석이 권력서열 1위인 당 중앙위원회 총서기를 맡고 리커창(李克强·57) 부총리는 형식상 서열 3위로 내년 3월 사실상 권력서열 2위인 국무원 총리를 맡을 예정이다. 장더장(張德江·66) 부총리 겸 충칭(重慶) 시 서기는 형식상 서열 2위로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대) 상무위원회 위원장을, 상무위원 서열 4위인 위정성(兪正聲·67) 상하이(上海) 시 서기는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전국 정협)’ 주석을 맡아 4대 핵심 요직 자리를 차지한다. 서열 5위 류윈산(劉雲山·65) 중앙선전부장은 중앙서기처 제1서기를, 6위인 장가오리(張高麗·66) 톈진(天津) 시 서기는 국무원 부총리를, 서열 7위인 왕치산(王岐山·64) 부총리는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를 각각 맡는다. 서열은 나이 등을 고려해 바뀔 수도 있다.

이대로 상무위원이 확정된다면 당 최고지도부의 보수 색채는 크게 강화된다. 비교적 보수적인 상하이방과 태자당의 ‘엘리트 연합’이 비교적 진보적인 공청단파(중국공산주의청년단 출신)에 형식적으로는 5 대 2, 실질적으로는 6 대 1로 완승한 모양새라는 해석이 많다. 시-리 투 톱을 제외한 나머지 상무위원은 5년 뒤 나이 제한(68세)으로 모두 물러난다.

공청단파의 상무위원 유력 후보였던 리위안차오(李源潮·60) 중앙조직부장과 왕양(汪洋·57) 광둥(廣東) 성 서기는 중앙정치국 위원으로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 본부를 둔 중문 사이트 보쉰(博訊)과 밍징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이번에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도 시 부주석에게 물려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관영 신화(新華)통신은 18차 당대회 폐막 뒤 중앙위원 후보자 224명 중 205명이 선출됐다고 보도했다. 제17기 중앙위원 204명보다 1명 늘었고 절반 이상(114명)이 새 얼굴로 바뀌었다. 차액(差額·후보자가 당선자보다 많은 방식)선거 탈락률은 9.3%로 17차 때의 8.3%보다 1%포인트 늘었다. 시 부주석과 리 부총리는 중앙위원에 재선됐으며 후 주석 등 나머지 상무위원 7명은 새 중앙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아 퇴진을 확정했다. 중앙후보위원과 중앙기율검사위원은 171명, 130명으로 17차 때보다 각각 4명, 3명 늘었다.
전철수 중앙위원
전철수 중앙위원

▼조선족 전철수 중앙위원 올라▼

조선족도 중앙위원에 재진출했다. 17기 중앙위원에는 조선족이 없었다. 이번 18기 중앙위원에 조선족인 전철수(全哲洙·60) 중앙통일전선공작부 부부장이 선발됐다. 그는 15차 당대회(1997년)부터 중앙후보위원이었다. 17기 중앙후보위원인 김진길(金振吉·53) 지린(吉林) 성 당위원회 상무위원은 그대로 후보위원으로 남았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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