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조사단장 “발병농장 방문 미국측에 계속 요구”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3일 0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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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와州 국립수의연구원서 진단결과 공유

주이석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질병방역부장은 2일(현지시간) 소해면상뇌증(BSE·일명 광우병)이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농장 방문과 관련, "미국측에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구성된 민관 현지조사단의 단장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 주 부장은 이날 아이오와주 에임스에 위치한 국립수의연구소(NVSL)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인보호 등 여러 법적인 문제 때문에 쉽지 않으나, 여러 각도로 추진중"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주 부장은 특히 "미국측은 지속적으로 안된다고 말하고 있으나 우리는 마지막까지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발병 농장이 아닌) 다른 젖소농장은 방문하는 것으로 확정됐다"면서 "그러나 일정이 계속 변동되고 있어 현재로선 구체적인 방문일정을 확정적으로 말할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주 부장은 "미국측이 우리가 요구하는 일정을 계속 들어주고 있다"며 "이번에는 미 정부가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협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은폐' `현지조사 무용론' 지적 등에 대해서는 "뭘 숨기려는 게 아니다"라면서 "한국에 돌아가서 전체적으로 종합해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국립수의연구원에서는 BSE 진단 결과를 확인할 것"이라면서 "이번조사단에 교수, 검역검사전문가들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서 국민 의혹을 해소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사단은 이날 문제의 광우병 젖소가 사육된 캘리포니아주로 이동, 사료공장과 도축장 등을 둘러보고 현지 관계자들과의 면담 등을 통해 관리 실태를 평가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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