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대통령에 아데르 전 국회의장

  • 동아일보

헝가리 새 대통령에 야노스 아데르(52)전 국회의장이 17일(현지시간) 지명됐다.

아데르 전 의장은 빅토르 오르반 총리의 지명에 이어 의회에서 3분의 2 의석을 차지한 집권 피데스 당이 만장일치로 찬성함에 따라 사실상 대통령으로 확정됐다고 헝가리 현지 외신이 보도했다.

그는 내달 2일 의회 표결 절차를 거쳐 대통령으로 공식 선출되면 최근 논문 표절 의혹을 받아 물러난 팔 슈미트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오는 2017년까지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헝가리 대통령은 총리의 지명을 받아 국회에서 선출되며 실권은 없이 명예직으로 활동한다.

아데르 전 의장은 1988년 피데스 당에 입당, 1990년 의원에 당선됐고 2009년에는 유럽의회 의원이 됐다. 오르반 총리의 첫 총리 시절인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당부총재와 국회 의장을, 피데스 당이 야당이던 2002년부터 2006년까지는 당 원내 총무를 맡았다.

미국의 옛 배우 찰스 브론슨처럼 검은 콧수염을 길러 '헝가리의 찰스 브론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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