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5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5일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 사전간담회에서 “한중 교역이 3000억 달러 수준에서 정체돼 있는 만큼 새로운 항로와 시장 개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9년 만에 열린 이번 한중 기업인 행사에는 우리 측 경제사절단 416명(161개사)과 중국 기업인 200여 명 등 총 600여 명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CATL 정위친 회장과 ZTE 쉬쯔양 회장, SERES그룹 장정핑 회장, 장쑤위에다 그룹 장나이원 회장, TCL그룹 리둥성 회장, 텐센트 류융 부회장 등이 배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5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에서 대화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5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옷매무새를 고쳐주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행사에 앞서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 등 한국 기업인들은 행사장에서 중국 기업인들과 돌아가며 악수하고 담소를 나눴다. 정의선 회장은 취재진과 만나 “중국에서 판매량과 생산량이 많이 떨어졌지만 겸손한 자세로 생산과 판매를 늘려갈 계획”이라며 “이번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개선되면 현대차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함께 행사장에 입장해 양국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이 회장을 보고 “아, 여기 계시는구나”라고 말하며 반가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한중은 같은 바다를 같은 방향으로 항해해 온 배와 같은 관계였다”며 “서로의 움직임을 의식하며 협력과 경쟁을 병행해 산업 공급망 연계를 통해 각자의 성장과 글로벌 경제를 함께 이끌어 왔다”고 평가했다. 다만 “글로벌 경제·통상 환경은 더 이상 과거처럼 정해진 항로를 그대로 따라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기술은 빠르게 방향을 바꾸고 공급망은 예측하기 어려워졌는데, 과거의 관성에만 의존하면 중요한 전환을 놓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AI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전반에서 협력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더해 줄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차이보다 공통점을 더 많이 찾아내 활용하는 우호적 관계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허 부총리는 “경주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의 실질적 협력을 높일 수 있었다”며 “이번 회담을 통해 공동 인식을 바탕으로 신뢰하고 발전하는 관계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400개가 넘는 한중 기업이 참여한 만큼 깊이 있는 교류를 통해 협력 잠재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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