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가 재임 당시 선진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가져온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낙서(사진)가 공개됐다. 17일 케임브리지대 ‘마거릿 대처 기록물 보관소’는 대처 전 총리가 재임 당시 남긴 개인 기록물을 공개했다. 1981년 7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레이건 전 대통령은 회의 도중 서류종이에 남성의 얼굴 5개와 근육질 남성의 상체, 눈 등을 그렸다. ‘마거릿 대처 재단’의 역사학자 크리스 콜린스 씨는 “레이건 전 대통령이 탁자 위에 낙서한 서류를 그대로 남겨두고 회의장을 떠나자 이를 발견한 대처 전 총리가 챙겨와 개인적으로 보관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대처 전 총리와 레이건 전 대통령은 서로 이름을 부를 만큼 친밀한 사이였다. 정치적으로는 신자유주의, 외교적으로는 소련에 대항하는 정책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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