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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스테이션]카다피 “北, 핵포기하면 나처럼…”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8-25 17:27
2011년 8월 25일 17시 27분
입력
2011-08-25 17:00
2011년 8월 25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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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 독재 몰락이 북한에 남긴 교훈
◆카다피가 북한에 남긴 교훈
[앵커]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를 무너뜨린 이번 리비아 사태가 북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독재 정권에 맞서는 198가지 비폭력 저항방법을 담은 책을 써 유명한 미국의 정치 전략가 진 샤프 박사를 전화 인터뷰했습니다.
김정안 기자입니다.
[기자]
2003년 핵 프로그램 포기를 선언해 북한과는 다른 미래를 선택한 리비아 독재자 카다피의 몰락.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이번 사태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전 세계 독재자들에게 핵과 같은 대량살상무기를 포기하면 안된다는 교훈을 남겼다>고 진단했습니다.
외부로부터의 공격을 피하고 독재 권력을 유지키 위해서는 대량살상무기 같은 극단적인 수단이 유효하다는 겁니다.
[브릿지 스탠드업]
그러나 궁극적으로 주민들의 내부 저항까지는 막을 수 없으며, 탄압이 심한 북한 또한 예외 일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저서가 최근 중동시위대의 지침서로 사용된 것이 알려지면서 중동민주화운동의 사상적 대부로도 주목받고 있는 샤프 박사는 이런 주장과 함께 북한 주민의 조직화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진 샤프 박사
"9.41 (북한처럼 서슬 퍼렇던) 나치 정권 시절에도, 라디오나 TV 신문 없이 내부 저항 세력이 형성됐고 은밀하고 비공식적인 소통이 이뤄졌다"
나치 수용소로 끌려간 유대인 남편을 위해 정부 청사 앞 침묵시위를 비밀리 조직해 결국 석방을 이끌어낸 독일 여성들의 이야기를 예로 들었습니다.
샤프 박사는 아랍 권과 달리 북한 주민들이 외부와 차단돼 있지만 비공식적인 내부 간 소통은 가능하다면서 구체적인 저항 방법을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진 샤프 박사
"12:54 독재자를 위한 특정 행사에 대거 불참하거나 한국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날에 자유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행동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맨 주먹으로 탱크 앞에 뛰어드는 것만이 비폭력 저항이 아니라고 밝힌 샤프 박사는 모든 독재자에게는 약점이 있으며 결국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편집=한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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