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없는 여친의 짜증…그날 알려주는 팔찌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24일 1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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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나 여자친구의 이유 없는 짜증이나 잘 지내다 갑자기 돌변하는 성격은 남성에게는 매우 곤욕스러운 일이다.

보통 생리주기를 전후해 이런 일이 많이 발생한다. 여자친구 또는 아내의 생리주기를 미리 남성에게 알려주는 팔찌가 개발될 전망이어서 화제를 부르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23일 보도했다.

이 팔찌는 여성의 생리주기에 여성의 체온 변화로 팔찌의 색을 바뀌게 해 남성들을 도와준다는 것으로 칼 도른(43)이 발명했다.

에섹스주 사우스엔드에서 미장이로 일하는 도른은 영국판 '아이디어 하우 머치(How Much)'에서 10만 파운드의 제의를 받아 대회 최종 라운드에 출전했다.

아직 이 팔찌는 견본도 없고 특허도 없는 아이디어 상태에 불과하다. 하지만 도른은 2007년 비슷한 대회에서 에너지 절감 콘센트를 개발해 1만 파운드의 상금을 받은 경력도 있다.

결혼한 지 16년이 됐고 2명의 자녀를 둔 도른은 친구들과 술집에서 이해하기 힘든 여성들의 행동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이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팔찌에 작은 체온계를 달아 색이 바뀌도록 하는 것은 간단한 일이며 불과 몇 파운드의 싼 값에 팔찌를 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팔찌는 여성을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보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른은 여성은 생리주기가 다가올 때 체온의 변화가 있고 이는 그 변화를 이용한 발명품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여성의 생리주기를 드러내는 이 아이디어는 상당히 쉬쉬하는 터부시되는 것이기 때문에 처음에 이 아이디어를 꺼내기 전 고심을 많이 했다. 하지만 부부 또는 커플이 서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의사소통에 도움을 준다면 이는 서로 윈윈하는 아이디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회에는 160개의 아이디어들이 자웅을 결하는데 대회 주최자인 밀러는 너무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아 다음달 최고의 아이디어를 선정하는데 많은 난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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