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황장엽 前비서 내달초 訪日”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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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씨도 5월 방일 추진”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87)가 내달 초순 일본을 방문한다고 아사히신문이 28일 한일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나카이 히로시(中井洽) 납치문제담당상은 황 씨로부터 북한 체제나 인권 상황 전반에 관한 설명을 듣고 납치 문제에 대한 일본 국내의 관심을 고조시키기 위해 황 씨의 방일을 추진해왔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6자회담 재개에 악영향을 줄까 우려하는 일본 정부 및 여당 내 반론을 고려해 이르면 29, 30일경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가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아사히신문은 이날 일본인 납치피해자가족회 이즈카 시게오(飯塚繁雄) 대표의 말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1987년 대한항공 858기 폭파범 김현희 씨도 5월에 방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납치 문제와 관련한 정보 수집을 위해 우리 정부에 김 씨의 방일을 추진해왔으며 김 씨도 일본인 납치피해자 가족과의 만남을 희망해왔다.

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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