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과열 논란에 펀드도 주춤

  • 입력 2007년 10월 27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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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과열 논란이 제기되면서 최근 해외 펀드 유입액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펀드 유입액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23일과 24일 해외 펀드 하루 자금 유입액은 각각 489억 원, 831억 원으로 한 달여 만에 1000억 원대를 밑돌았다. 이는 최근 해외 펀드에 하루 평균 4000억 원 이상의 자금이 몰린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중국 펀드 중 규모가 가장 큰 ‘봉쥬르차이나주식1, 2’는 이달 들어 19일까지 하루 평균 760억 원이 들어왔지만 22일 78억 원, 23일 246억 원, 24일 146억 원으로 유입액이 급격히 감소했다.

이는 중국 증시의 주가 하락과 함께 증시 과열에 대한 경고가 잇따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굿모닝신한증권 권정현 연구원은 “중국 증시에 대한 불안감으로 일부 투자자가 중국 펀드를 환매해 국내 펀드나 브릭스 펀드에 투자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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