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이번주 럼즈펠드 불신임 투표 추진＂

미국 민주당은 이르면 이번주 의회에서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실시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4일(현지시각) 전했다.

미 의회는 이번주 노동절 연휴가 끝나면 여름 휴가철 휴회를 끝내고 이달말까지 제 109대 의회 마지막 회기를 재개하며 10월초부터 본격적인 중간선거 운동에 들어간다.

민주당 바버라 복서 상원의원은 이번주 럼즈펠드 장관에게 이라크전 실패의 책임을 묻는 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민주당 하원의원들도 유사한 결의안 제출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찰스 슈머(민주) 상원의원은 전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민주당내에 "불신임 결의를 추진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말했다.

하워드 딘 민주당 전국위원회 위원장과 슈머 의원 등은 특히 이라크전 말고도 북한과 이란 등 문제에서도 부시 행정부의 국가안보 대외 정책이 실패했다며, 그동안 공화당측에 유리한 것으로 간주된 국가안보 문제가 이번 중간선거에선 민주당측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이 문제에 대한 정면 대응 방침을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민주당 후보들은 부시 행정부와 공화당의 국가안보 대외정책 실패를 공격하기 위해 럼즈펠드 장관을 집중 표적으로 삼는 경향이 이미 TV후보토론회 등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