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라덴 아직 건재” 알카에다 2인자 동영상 증언

  • 입력 2005년 12월 8일 02시 57분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최고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사진)은 건재하다는 증언이 담긴 인터넷 동영상이 공개됐다.

알 카에다의 2인자인 아이만 알 자와히리는 아프가니스탄 민병대원들이 자주 이용하는 인터넷 웹사이트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신의 가호 아래 알 카에다는 여전히 (서구 세력과의) ‘지하드(성전·聖戰)’에서 선봉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영적 지도자인 빈 라덴은 여전히 성전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알 자와히리의 한 측근은 동영상에서 “이번 동영상은 9·11테러 4주년에 맞춰 올가을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패션 전문지 ‘배니티 페어’ 최신호는 CNN 안보전문가 피터 버건 씨가 최근 펴낸 저서 ‘내가 아는 빈 라덴’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빈 라덴은 실탄 두 발이 장전된 권총을 경호원에게 주고 포위되거나 적에게 체포됐을 때 자신을 쏘도록 하는 ‘자살 계획’을 세워 놓았다”고 전했다.

이호갑 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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