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예상대로 총리 재선출

  • 입력 2005년 9월 21일 1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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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일본 중의원 총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의 대승을 이끈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21일 선거후 처음으로 소집된 특별국회에서 예상대로 총리로 재선출됐다.

중의원의 총리지명 선거에서 고이즈미 총리는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 의원 327명 외에 일부 무소속 의원들의 표까지 합해 340표를 얻어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참의원에서도 고이즈미 총리는 236표 중 과반수인 134표를 얻었다.

일본의 89대 총리(56명 째)로 취임한 그는 일왕 주재의 임명식에 참석한 뒤 현직 각료 17명 전원을 유임시킨 '제 3차 고이즈미 내각'을 출범시켰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번 국회에서 우정민영화 법안이 통과되면 11월 초 회기가 끝나는 대로 대규모 개각과 당직 개편을 실시해 '포스트 고이즈미'를 노리는 차기 주자들을 요직에 등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이 17, 18일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고이즈미 내각 지지율은 62.0%로 지난번 조사(8월 6, 7일)보다 14.3% 포인트 상승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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