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노동절 연휴 불법시위 단속…反日시위 16명 구속

  • 입력 2005년 4월 26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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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반일시위 확산에 강하게 제동을 걸며 단속에 나섰다. 중국 정부는 당초 반일시위를 일본 압박 카드로 활용해 재미를 봤지만 이 시위가 민주화운동으로 이어질 경우 이로울 것이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 공안당국은 5월 1일부터 7일까지의 노동절 연휴 기간에 불법시위를 엄중 단속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기간 상하이에서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세계모터사이클대회 등 국제행사가 열려 반일시위로 자칫 폭력사태라도 발생하면 상하이의 이미지에 먹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중국 정부는 또 홍콩 인기배우 청룽(成龍)이 30일 시안(西安)에서 열기로 한 자선공연을 취소시키는 등 8월 15일 전까지 1만5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형 행사를 모두 취소 또는 연기시키기로 했다고 홍콩 언론들이 전했다. 대규모 군중집회를 원천적으로 막는다는 방침이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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