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제유가 하락 전망

  • 입력 2005년 1월 2일 1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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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뉴욕 상업거래소(NYMEX)의 국제유가는 수요 감소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및 러시아 등의 공급 증가로 배럴당 평균 39달러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했다.

경제전문 블룸버그 통신은 원유시장 전문가 24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으며 그러나 올 1·4분기(1∼3월) 유가는 배럴당 평균 43달러선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고 1일 보도했다. 지난해 뉴욕 국제유가는 배럴당 평균 41.40달러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미 동부지방의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지면서 난방유 수요가 줄어 이번주중에도 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 배럴당 40달러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파티흐 비롤은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2005년 세계적인 석유 수요는 둔화되고 공급은 늘어날 것"이라면서 "지정학적 사건만 발생하지 않으면 올해 국제 유가는 더욱 진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IEA가 판단하는 적정 유가는 25달러 정도지만 이 수준에 이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지 모른다"면서 "장기적으로 고유가는 OPEC 회원국들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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