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주석, 친정체제 강화…3개省 서기에 측근 임명

  • 입력 2004년 12월 14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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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최측근을 잇달아 지방과 중앙의 주요 자리에 전면 배치하면서 친정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13일 리커창(李克强·49) 허난(河南) 성 서기가 랴오닝(遼寧) 성 서기로, 후임엔 쉬광춘(徐光春·60) 당 선전부 부부장 겸 국가라디오영화TV총국장이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또 루잔궁(盧展工·52) 푸젠(福建) 성 대리서기 겸 성장이 푸젠 성 서기로 승진했으며 왕타이화(王太華·59) 안후이(安徽) 성 서기가 국가라디오영화TV총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앞서 10일에는 류펑(劉鵬·53) 쓰촨(四川) 성 부서기가 정년으로 퇴임하는 위안웨이민(袁偉民·65) 국가체육총국장의 자리를 이어받았다.

이번 인사는 9월 당 제16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16기 4중전회)에서 군사위 주석직을 물려받아 당-정-군(黨-政-軍)의 실권을 완전 장악한 후 주석의 친정체제 강화로 풀이된다.

정치분석가들은 “이번 인사에서 주요 직위에 임명된 후 주석의 측근들은 앞으로 최고 권력집단인 정치국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베이징=황유성 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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