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거대 신문그룹 퓰리처사 “새주인을 찾습니다”

  • 입력 2004년 11월 23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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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거대 신문그룹인 퓰리처가 매물로 나와 이를 누가 인수할지 미디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자은행 메릴린치의 미디어업계 분석가인 로렌 파인은 “미국 최대의 신문그룹인 가넷을 포함해 여러 그룹이 인수를 희망할 것”이라며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 등 14개 일간지와 65개 주간지 및 쇼핑전문지를 이끌고 있는 퓰리처사의 총인수가격은 15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퓰리처 주식은 22일 17%(9.44달러)가 껑충 뛰어 64.25달러에 마감됐다.

퓰리처사의 주식 88%를 보유하고 있는 퓰리처 가문에서는 오랜 역사나 가족경영체제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은 뉴욕 타임스가 퓰리처사를 인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의사표시를 하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거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미국 2위의 신문그룹인 나이트 리더나 1999년 퓰리처로부터 9개 TV방송국과 5개 라디오방송국을 인수했던 허스트도 인수 가능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밖에 트리뷴, 벨로, 매클래치 등 신문 및 방송체인들의 인수 가능성도 있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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