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은행 메릴린치의 미디어업계 분석가인 로렌 파인은 “미국 최대의 신문그룹인 가넷을 포함해 여러 그룹이 인수를 희망할 것”이라며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 등 14개 일간지와 65개 주간지 및 쇼핑전문지를 이끌고 있는 퓰리처사의 총인수가격은 15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퓰리처 주식은 22일 17%(9.44달러)가 껑충 뛰어 64.25달러에 마감됐다.
퓰리처사의 주식 88%를 보유하고 있는 퓰리처 가문에서는 오랜 역사나 가족경영체제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은 뉴욕 타임스가 퓰리처사를 인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의사표시를 하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거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미국 2위의 신문그룹인 나이트 리더나 1999년 퓰리처로부터 9개 TV방송국과 5개 라디오방송국을 인수했던 허스트도 인수 가능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밖에 트리뷴, 벨로, 매클래치 등 신문 및 방송체인들의 인수 가능성도 있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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