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학 사이트에도 ‘왜곡 地圖’…고대 한반도를 中영토 표기

  • 입력 2004년 11월 9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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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www.prkorea.com)는 미국의 유명대학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된 세계지도에 중국 청(청)나라 시대부터 일제강점기 전까지 한반도가 중국 영토로 표기돼 있다고 9일 밝혔다.

반크에 따르면 미네소타주립대 인터넷 역사박물관(www.mnsu.edu/emuseum/prehistory)은 고대 중국의 시기별 왕조를 설명하면서 청대에는 한반도 전체 영토를, 명(明)대에는 한강 이북 지역을, 원(元)대에는 한반도 전체 영토를 중국의 영토로 표기된 세계지도를 올려놓았다는 것.

특히 중국의 진나라, 삼국시대, 한나라의 영토를 소개하면서 고구려 영토 모두를 중국의 영토로 소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브루클린대(www.brooklyn.cuny.edu)도 한나라 때의 세계지도를 인터넷에 제공하면서 한반도 전체 영토를 중국 영토로 표기한 지도를 게재하고 있다.

반크는 “미래의 오피니언 리더의 양성소라 할 수 있는 해외 주요 대학을 통해 역사적으로 한국이 중국의 속국이라는 왜곡된 인식을 확산시키려는 중국의 ‘동북공정’의 일환”이라고 지적했다.

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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