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의 ‘숨은 여인’?…여성작가 “90년에 만나 사귀었다”

  • 입력 2004년 8월 23일 1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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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옛 연인’을 자처하는 여성이 나타났다.

여성작가인 리 휘트넘(오른쪽)은 자신의 소설 ‘헤지펀드 여왕’을 홍보하는 인터넷사이트에 케리 후보와 자신의 추억을 소개하는 사진과 메모들을 게재했다가 논란이 일자 이를 삭제했다고 미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하버드대 대학원생이었던 휘트넘은 1990년 당시 이혼남으로 초선 상원의원이던 케리 후보를 보스턴에서 열린 ‘지구의 날’ 행사 때 만나 20개월간 사귀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케리 후보와의 추억을 담은 사진과 글을 공개한 뒤 케리 후보가 훌륭한 대통령 자격이 있다면서 지지를 부탁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아직 출판되지 않은 그의 소설 ‘헤지펀드 여왕’에는 여주인공이 상원의원과 나눈 연애담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휘트넘은 케리 후보와의 추억을 소개한 인터넷 사이트를 보고 e메일이 쇄도하는 등 논란이 일자 케리 후보에게 나쁜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11월 대통령 선거 이후 소설을 출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케리 후보는 현재의 부인 테레사 하인즈 케리 여사와도 다른 ‘지구의 날’ 행사에서 만나 교제하기 시작해 재혼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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