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신임 국민투표 압력을 받고 있는 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국제 원주민 대회에서 콜럼버스 상륙 뒤 150년 동안 ‘히틀러보다 더 사악한’ 외국 정복자들의 원주민 대학살이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콜럼버스는 1498년 10월 12일 카라카스에서 동쪽으로 500km 떨어진 마쿠로에 상륙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해 ‘콜럼버스의 날’인 10월 12일을 ‘원주민 저항의 날’로 바꾸는 대통령령을 발동하기도 했다.
그는 아메리카대륙 원주민 수가 콜럼버스가 상륙했던 1492년 1억명에서 150년 뒤 300만명으로 줄었다고 주장했다.
이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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