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3년 5월 21일 23시 25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정부는 현충일인 6일 일본 천황과 만찬을 갖는 데 대해 국내 일각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는 점을 감안해 외교채널을 통해 일본측과 일정 재조정 작업을 벌였으나 외교관례상 국빈방문 일정을 바꾸기가 쉽지 않아 당초대로 방일 일정을 결정했다.정부 고위관계자는 “일정을 바꾸려면 노 대통령과 일본 총리뿐만 아니라 천황까지 3명의 일정을 맞춰야 하는 만큼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어 “비판 여론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나 양국 정상의 일정을 맞출 수 있는 시간대가 그때뿐이었다”며 “한일 양국이 월드컵대회를 공동개최한 것을 계기로 미래지향적 관계를 지향하고 있는 데다 천황의 방한 초청도 해놓은 상황에서 그런 문제에 얽매여서는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