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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4월 28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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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개 시장 자리 가운데 절반가량인 67석을 무소속이거나 정당 추천을 거부한 무당파 후보가 차지했으며 시, 구의원 선거에서도 당선자의 70%가량이 무당파였다.
도쿄도 구니타치(國立)시 등 3곳의 시장에 여성이 당선됐다. 또 시의원 선거에서는 1230명의 여성 후보가 당선돼 종전 최다 여성 의원 배출기록(1084명)을 깼으며 전체 시의원 중 12.2%를 차지했다.
중, 참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졌는데 도쿄 6구 선거구에 야당인 민주당 추천을 받은 고미야마 요코(小宮山洋子·54·NHK 아나운서 출신) 후보가 당선됐다. 자민당 등 여권 추천을 받은 국회의원 후보는 3명이 당선돼 여당은 3승 1패를 기록했다.
한편 시가(滋賀)현 도요사토초(豊鄕町)의 자치단체장 선거에서는 한 초등학교 건물을 허물려다 지난달 주민투표 끝에 실직했던 오노 와사부로(大野和三郞)가 당선돼 화제를 낳았다. 그는 1937년 미국인 건축가가 지은 초등학교 건물을 “지진이 나면 위험하다”며 부수고 새로 지으려다 “유서 깊은 건물은 보존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반발로 물러났지만 이번 선거에서 반대파가 분열해 후보 단일화에 실패하는 바람에 복직에 성공했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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