比 남부 폭탄테러 市長등 13명 사망

  • 입력 2002년 12월 24일 23시 54분


필리핀 남부 도시에서 이슬람 무장세력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폭발 사건이 일어나 적어도 13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했다고 필리핀군 당국이 24일 밝혔다.

줄리에토 안도 필리핀군 대변인은 민다나오주(州)의 다투피앙시(市) 사우디에 암파투안 시장공관 근처에서 폭탄이 터졌으며 암파투안 시장도 머리와 복부에 상처를 입고 숨졌다고 말했다.

또 시의회 의원과 회계원 및 경호원 등도 함께 목숨을 잃었으나 다른 희생자들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안도 대변인은 강력한 사제 폭탄을 만들 수 있는 단체는 모로 이슬람 민족해방전선(MILF)뿐이라며 군은 MILF를 의심하고 있다고 전하고 MILF 추종자로 알려진 한 남성이 폭탄을 설치하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의 신병을 군이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에이드 카발루 MILF 대변인은 암파투안 시장이 많은 개인적, 정치적 적을 두고 있다며 자신들과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코타바토(필리핀)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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