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게임하며 종교 학습”…살인없는 게임 인기

  • 입력 2002년 12월 18일 18시 03분


컴퓨터게임에 적을 죽이고 피가 튀기는 장면이 많아 학부모들의 걱정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적을 해치는 장면이 없고 기독교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게임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7일 보도했다.

1980년대 처음 선보인 기독교풍의 게임들은 너무 자극이 없고 설교적이어서 인기가 없었지만 최근들어 요즘 나오는 게임은 3차원 입체영상 방식으로 성경 내용이나 기독교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일부 게임은 적을 죽이는 대신 적을 제압해 무릎을 꿇리고 기도를 하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신문은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예수를 찾아 나서는 아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재롯의 여행’이나 ‘교회 쥐 찰리’ ‘덕(德)의 성인’ ‘영원한 전쟁’ 등은 폭력물을 싫어하는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라고 전했다. 기독교풍의 게임 시장은 올해 2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게임업계는 보고 있다. 하지만 대중적이지 않아 인터넷을 통하거나 종교서점 등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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