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前독재자 네 윈 사망

미얀마의 전 군사독재자 네윈(사진)이 5일 오전 7시30분(현지시간) 가택 연금된 상태에서 사망했다고 유족들이 5일 밝혔다. 향년 91세. 그의 사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미얀마 정부로부터 어떤 발표도 없었다.

네윈은 미얀마가 1948년 영국에서 독립할 때까지 독립투쟁의 최선봉에 섰으며 1962년 무혈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했다. 그러나 이후 26년간 권위주의 통치로 일관해 국내외의 거센 비난을 받았으며 민주화 시위 직전인 1988년 권좌에서 물러났다. 그는 올해 3월7일 손자와 사위 등이 정부 전복 기도 혐의로 체포된 이후 딸과 함께 가택 연금된 상태였다. 양곤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