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스터 美 기업회계감독委長 사임…회계부실 의혹 묵살 드러나

  • 입력 2002년 11월 13일 17시 59분


과거의 비리 때문에 논란을 빚었던 윌리엄 웹스터 미국 기업회계감독위원회 위원장(78)이 취임한 지 3주도 안 돼 12일 사임했다.

미 중앙정보국(CIA) 및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역임한 웹스터 위원장은 지난해 유에스테크놀로지사의 회계감사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외부감사인이 이 회사의 회계부실 의혹을 제기했음에도 이를 묵살한 사실이 드러나 사임 압력을 받아 왔다. 이에 앞서 상급기관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하비 피트 위원장과 수석회계사 로버트 허드먼도 웹스터 위원장의 자격심사 과정에서 제 역할을 못했다는 비판 속에 지난주 사임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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