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스포츠 교류 강화 등 3개항 공동선언

  • 입력 2002년 6월 29일 17시 21분


다음달 1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스포츠교류 및 자유무역협정(FTA) 논의를 더욱 진전시키자는데 합의할 예정이라고 아사히신문이 29일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한일 정상회담후 발표될 한일공동문서(가칭)은 '한일관계는 월드컵대회 공동개최를 통해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선언하고 △FTA 체결 검토 본격화 △스포츠교류사업 실시 △청소년 교류강화 등 세가지를 골자를 담고 있다.

FTA의 경우에는 다음달 초순 서울에서 출범하는 산관학 공동연구회에서 2년동안 FTA의 경제효과나 적용범위 등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키며 조기체결을 목표로 한다는 내용. 스포츠교류는 월드컵을 기념해 한일 초중고교생들이 상호방문해 축구 등을 통해 교류를 맺을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경비를 보조한다는 방향. 청소년 교류도 마찬가지로 상대국 교육기관을 방문하거나 사적 등을 견학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좁히고 있다.

이밖에 공동문서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일본문화 전면개방이나 일본입국시 관광비자 발급면제를 영구화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자는 입장을 확인할 전망이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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