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교도 2300여명은 1일 아마다바드시에서 이슬람교도의 집과 상점을 약탈하고 불을 질러 어린이 27명 등 65명이 숨졌다.
뭄바이에서도 이슬람교도와 힌두교도간에 충돌이 일어났으며 힌두교도들이 철로에 콘크리트 구조물을 가로막아 놓아 열차가 탈선하기도 했다.
나로다시에서는 힌두교 폭도들이 이슬람교도들이 탄 차량을 멈춰세운 채 불을 질러 아이 2명을 포함한 일가족 8명이 불에 타 숨졌다고 인도의 스타 뉴스 TV가 전했다.
인도 정부는 1일 1000여명의 병력을 아마다바드에 배치하고 전국에 비상경계령을 내렸다. 수도 뉴델리에서도 7만여명의 군경이 비상대기에 들어갔고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총리는 각 종교 지도자들을 만나 사태 수습책을 논의했다.
그러나 힌두교 과격 세력이 전국적인 파업을 요구하고 있어 폭력 확산 가능성은 여전히 큰 상태다.
이번 사태는 이슬람교도들이 지난달 27일 힌두교도들을 태운 열차를 공격해 57명이 사망하면서 촉발됐다. 구자라트주 경찰 당국은 이슬람 사원 부지에 힌두교 사원을 건설하기 위한 집회에 참석하고 돌아오던 힌두교 신도들의 열차를 이슬람교도들이 정차시킨 뒤 닥치는 대로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구자라트(인도)외신종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