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태평양함대사령관 "한-미 해상 MD 필요"

  • 입력 2001년 8월 2일 18시 26분


토머스 파고 미 해군 태평양함대사령관은 2일 “해군력은 새로운 개념으로서 ‘방어 투사(投射·project defense)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미국과 동맹국간에 해상에서의 미사일방어(MD) 체제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파고 사령관은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7회 국제해양력 심포지엄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말하고 “‘방어 투사’란 바다에서 핵심지역에 대한 방어 우산을 갖는 능력으로 군 부대뿐만 아니라 인구밀집지역 공항 항구 등 주요 지역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아가 이 개념은 함선들이 대량살상무기나 재래식탄두를 가진 탄도미사일로부터 지역방어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지휘 결정네트워크와 정보교환시스템, 화력통제네트워크를 더욱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파고 사령관은 “그렇게 될 경우 미군과 동맹군, 그리고 그들의 영토는 전역미사일방어(TMD)와 순항미사일 방어, 대공방어 등을 통해 보호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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