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국민협의회 와히드 소환 승인…24일 탄핵

인도네시아 최고의사 결정기구인 국민협의회(MPR)는 21일 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안을 통과시킨데 이어 오는 23일 와히드 대통령의 소환에 대해서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아미엔 라이스 MPR 의장은 이날 와히드 대통령 소환 안건은 참석 의원 537명 전원의 찬성으로 통과됐다면서 '오늘 회의를 마치기에 앞서 우리는 와히드 대통령의 지난 21개월간 실정에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해 2차 회기를 23일 소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라이스 의장은 또 와히드 대통령이 내주 탄핵 된다면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부통령이 자동으로 대통령직을 승계하게 될 것이라면서 와히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24일 저녁께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와히드 대통령이 23일 의회에 출석하지 않는다면 투표를 통해 탄핵할 것이지만 24일로 예정된 최종 탄핵결정에 앞서 먼저 각 정파의 의견을 개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와히드 대통령은 이번 소환에 불응하면 곧 탄핵으로 이어지도록 돼 있으나 이날 MPR의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자신의 탄핵절차 개시및 및 소환이 확정된 뒤에도 자신은 결코 대통령직에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