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방미는 실무방문형식…의전 생략

  • 입력 2001년 2월 15일 18시 46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다음달 7일(미국시간)의 미국 방문은 ‘실무방문(working visit)’이 될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가 15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국빈방문(state visit)’ 이외는 모두 실무방문으로 부르는 등 의전형식을 2가지로 나누고 있다”며 “김대통령의 이번 실무방문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의 ‘공식 실무방문(official working visit)’과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에는 △국빈 △공식(official) △공식실무 △실무 △개인(private) 등 5가지로 구분됐다.

국빈방문은 21발의 예포가 울리는 백악관 공식 환영식과 만찬, 의회연설 등 최고의 예우가 이뤄진다. 공식방문은 대통령 국왕 등 국가원수가 아니라 총리 등 정부수반에 대한 것으로 의전은 국빈방문과 비슷하다. 공식 실무방문은 백악관 만찬 대신 오찬으로 대체되며 참석대상도 주요 수행원과 각료로 제한된다. 실무방문은 정상회담만 있고 오찬은 없다. 공식초청장을 받는다는 것이 개인적인 방문과 다르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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