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크 이스라엘총리, 우익 리쿠드당의 거부권요구 거절

  • 입력 2000년 10월 27일 08시 02분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26일 비상 거국 정부참여의 조건으로 평화·안보정책에 대한 거부권을 달라는 우익 리쿠드당의 요구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바라크 총리는 이날 텔아비브에서 자신이 이끄는 노동당 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 거부권을 달라는 리쿠드당의 요구를 수용할 의향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원하는 것은 함께 문제를 해결할 진정한 동반자"라고 덧붙였다.

최근 아랍 정상회담 후 중동 평화과정 중단을 선언한 바라크 총리는 팔레스타인과의 유혈분쟁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비상 거국 정부 구성을 위해 리쿠드당의 아리엘 샤론 당수와 협상을 계속하고 있으나 의견차가 커 합의도출에 애로를 겪고 있다.

이스라엘 의회 내 제3당인 샤스당은 바라크 총리의 참여 요구를 거절했다.

[텔아비브=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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