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은 체첸공화국에서 최근 잇단 자살폭탄 공격과 전투 격화로 극도의 긴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체첸 접경 북(北)오세티안공화국 모즈도크에 주둔한 러시아 군사령부를 5일 전격 방문, 최고위급 민군 지도자들과 체첸사태를 협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타지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 5개국’ 정상회담에 참석한 뒤 귀국도중 모즈도크를 방문했다고 크렘린 공보실이 발표했다. 공보실은 푸틴 대통령이 모즈도크에서 이고리 세르게예프 국방장관, 블라디미르 루샤일로 내무장관, 최고위급 군사령관들, 친러시아 체첸 행정부 수반 아흐마드 카디로프 등과 체첸사태를 협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보다 확고한 기강과 책임감, 프로정신으로 무장돼 있었더라면 체첸에서 상당수의 인명손실은 피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