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칩 근육 자극 하반신 마비자 걷는다

  • 입력 2000년 3월 19일 19시 59분


유럽 6개국 의료진이 최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클레망소 재활센터에서 하반신 마비환자의 몸 속에 마이크로 칩을 넣어 걸을 수 있게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영국 덴마크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다국적 의료진은 1990년 교통사고로 양 다리가 마비된 프랑스인 마르크 메르제(39)의 복부에 마이크로 칩을 집어넣어 비록 재활 환자용 보행기에 의지했지만 몇발짝 걷게 하는 데 성공했다고 집도의 피에르 라비시옹이 18일 밝혔다.

라비시옹은 “환자의 복부에 들어간 마이크로 칩은 다리 신경 및 근육에 전기신호를 보내 자극해 줌으로써 보행을 돕는다”고 밝혔다.그러나 라비시옹은 이 수술은 하반신 마비환자 가운데 재활 가능한 근육 및 신경조직이 남아 있는 사람에게만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스트라스부르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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