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NEC社 "업무실적 없으면 호봉승급 정지"

  • 입력 2000년 1월 16일 2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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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자회사 NEC는 업무실적이 없으면 호봉 승급을 정지하는 새 임금제도를 내년 4월부터 실시한다.

연공서열에 따른 자동 호봉 승진을 없애는 대신 능력이 뛰어난 사람의 호봉 승급은 기준치의 최고 2.5배까지 확대한다. 상여금이 아닌 기본급의 호봉승급에도 성과주의를 전면 적용하는 것은 일본 업계에서 처음이다.

적용 대상은 사무직과 연구직 등 2만9000여명. 제품생산을 대부분 자회사에 맡긴 NEC 본사직원의 95% 가량이다. 생산부문을 포함한 회사조직을 상정해 만들어진 현행 임금체계로 화이트칼라의 생산성을 제대로 평가하기 업렵다는 판단에서다.

NEC는 실적이 나쁜 직원은 직급을 낮추고 상여금도 차등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도쿄=권순활특파원> 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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